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이 13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 하향 조정한 3만1,000원을 제시했다. 소속 가수들의 활동이 지연되고 수익성이 개선이 늦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현용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78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84.4% 감소한 2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외형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이익은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쇼크”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형 성장이 예상보다 좋았던 이유는 음원유통과 코스메틱을 주력으로 하는 자회사 와이지플러스 효과가 컸다”면서 “감익이 컸던 이유는 주요 아티스트들 활동 부재와 블랙핑크의 수익성 확보가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소속 아티스트의 음반·음원, 유튜브, 공연을 주력으로 하는 본업 실적은 크게 훼손된 모습”이라면서 “블랙핑크의 선전에도 위너와 아이콘 컴백이 지연되고 신인 데뷔가 무기한 연기되는 등 활동량 자체가 줄어든 점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일본 로열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면서 “블랙핑크의 2분기 월드 투어의 경우 전년 말에 확정한 공연일정이기에 개런티는 낮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심리는 오는 4분기 블랙핑크 컴백과 빅뱅 전역이 겹치는 시점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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