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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마 MBC기자 복막암 투병 끝 별세

2012년 파업 주도 이유로 해고

지난 2016년 12월16일 경기도 남양주시 오덕훈련원에서 당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는 이용마 기자 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복막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이용마(사진) 기자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50세.

이 기자는 국내 해직 언론인의 상징이었다. 고인은 1996년 MBC에 기자로 입사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분야를 취재했다. 2012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홍보국장으로서 공정방송을 위해 170일간의 파업을 이끌었다가 ‘사내 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지난 2017년 12월11일 MBC에 복직된 이용마 기자가 서울 상암동 본사로 다시 출근하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기자의 삶과 정신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추모했다. 고인은 해직 기간에도 인터넷 방송, 연구와 강의 및 저술 활동 등을 꾸준히 이어갔으며 2017년 10월에는 복막암 투병 중에도 파업 콘서트에 참여해 동료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의 투병 기간 중 두 차례 문병하기도 했다. 최승호 대표의 해직자 복직 선언에 따라 5년 만인 2017년 12월8일 MBC로 돌아온 고인은 “한 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는 일인데 막상 현실이 되고 보니 꿈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수영씨와 쌍둥이 아들 이현재·경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이다. 언론·시민사회단체와 MBC는 유족들과 의논해 장례식을 ‘시민사회장’으로 엄수하기로 결정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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