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참사 3개월도 안됐는데…헝가리서 교통사고로 한국인 3명 숨져(종합)

/연합뉴스

유람선 충돌사고로 한국인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헝가리에서 또다시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에는 주행 중이던 열차와 차량이 충돌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한국인 세 사람이 숨졌다.

22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은 헝가리 현지 경찰을 인용해 헝가리 북부 키슈머로시에서 발생한 열차와 차량의 충돌사고로 한국인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헝가리 경찰은 성명을 통해 “지난 21일 저녁 헝가리 바르샤바에서 부다페스트의 서부철도역(Western Railway Station)으로 가던 바토리 유로시티 고속열차는 선로 위에서 적색 신호임에도 주행중이던 차량과 충돌했다”며 “이번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한국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한편 헝가리에서는 지난 5월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한국인 승객들을 태운 유람선(허블레아니호)이 다른 크루즈선(바이킹 시긴호)과 충돌해 수십명의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7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구조됐고 25명이 숨졌다. 현재 1명은 실종 상태다. /김경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