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노동자단체가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 공개 대담을 제안했다.
‘청년 전태일’은 29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인근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흙수저 2030 청년들이 조국 후보자에게서 느끼는 이질감, 박탈감에 대해 직접 만나 말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들은 “청년들은 조국 후보자의 딸 논란에 심한 계급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조 후보자와 딸이 살았던 삶은 우리 청년, 비정규직의 삶과는 달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후보자에게 후보자의 딸과 우리의 출발선은 같은지, 조 후보자는 밑바닥 청년들의 삶을 절박하게 해결하고자 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 참가자는 “특성화고를 다니면서 여러 개의 자격증을 따도 취업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 계급 상승이 불가능한 ‘유리 천장’ 속에 사는 청년들의 이질감, 박탈감을 들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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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전태일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 스퀘어에서 공개 대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하는 청년 노동자, 비정규직·일용직 청년 노동자 등이 참여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들은 대담회에 대해 “1% 엘리트 대학생들의 목소리에 가려진 99%의 청년 이야기도 들어달라는 취지”라며 “조 후보자의 사퇴냐, 아니냐의 진영 논리로 2030 청년들의 분노를 재단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들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 측에 공개 대담 제안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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