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사진)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일 ‘사람 중심의 농정 개혁’을 강조하며 공익형 직불제 개편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매년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 급등락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농업·농촌과 식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고시 30회로 1987년 농수산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그는 농식품부 차관을 거쳐 이날 장관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김 장관은 특히 “농업·농촌과 식품 산업이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농업인도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과 책무를 다하도록 ‘사람 중심의 농정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익형 직불제 개편을 차질 없이 추진해 쌀에 편중된 직불 체계를 개편해 다양한 품목 간 균형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요 농산물의 가격 급등락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빅데이터와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급 예측을 고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쌀 관세화 협상 마무리, 일본과의 무역 분쟁, 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 지위 등 대외 여건 변화도 농업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세종 =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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