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물 분야 강소기업 3곳을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9’ 행사 기간인 5일 물 기업인 안센·워터엠시스·한결테크닉스와 엑스코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들 3개 기업은 유망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물산업클러스터 기업집적단지 내 2만여㎡ 부지에 총 218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까지 생산공장을 준공한 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따른 신규 일자리도 90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센은 방수공법 및 방수시트 제조에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국내 대기업 반도체공장에 방수시트를 시공한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 물 시장에 진출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안센은 물클러스터에 80억원을 투자해 방수시트 신규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워터엠시스는 수도미터 원격검침 및 스마트 수도계량기 분야에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물산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강소기업으로 현재 대전에 위치한 본사도 대구로 이전할 계획이다. 한결테크닉스는 지하수용 양수파이프 제조 및 지하수 개발시공 분야의 국내 대표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지하수 개발업계에서 ‘양수파이프 수도용 위생안전기준’ 인증을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클러스터 내에 94억원을 투자해 양수파이프 제조공장을 신축한다.
이로써 대구시는 현재까지 물클러스터에 27개 물 관련 기업을 유치(분양률 50%)했으며 이들 기업 중 5곳이 공장을 준공했고 6개 기업은 공사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투자를 확정한 3개사는 기업규모는 크지 않지만 차별화된 우수 물 기술을 보유한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이라며 “물클러스터와 물기술인증원을 통해 해외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와 대구시는 이날 오후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권 시장, 국회의원, 입주기업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물클러스터는 물산업 기술·제품의 개발부터 실증·실험, 성능 확인, 해외 진출까지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설로 전체 65만㎡ 규모에 진흥시설, 실증화시설, 기업집적단지로 구성된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