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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연료로 바꾼뒤 황산화물 절반으로 줄어"

신라아스콘, LPG업체와 협업

대기오염물질 배출 억제 나서

"지자체도 교체 협조를" 지적

신라아스콘이 지난해 10월 설치한 LPG 연료 저장소. /사진제공=신라아스콘




전남 장성에 자리한 아스팔트콘크리트 제조 업체인 신라아스콘과 SK가스(018670)의 협업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친환경 협업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라아스콘은 지난해 10월 연료를 벙커C유에서 액화석유가스(LPG)로 바꾸고 나서는 황산화물(Sox)은 기존 71.33ppm에서 36.00ppm으로, 질소산화물(Nox)은 81.67ppm에서 19.00ppm으로 크게 줄었다. 직원들의 작업 환경도 대폭 개선됐다. 박정석 신라아스콘 대표는 “LPG로 바꾼 이후 벙커C유 사용 시 발생했던 토양오염이나 불완전 연소 같은 문제가 해결됐다”며 “무엇보다 정부의 환경 규제에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라아스콘 측은 LPG연료 설비로 변경한 이후 먼지 처리 시설 관련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박 대표는 “오염물질을 모아주는 집진기의 수명이 이전 벙커C유 사용시에는 3년에 불과해 3년에 한번씩 5,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지만 LPG를 사용할 경우 6년에 한번만 교체해도 돼 비용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신라아스콘이 LPG 연료 장비 설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대형 LPG 업체와의 협업으로 가능했다. LPG 업체는 LPG 가동 시설 설치비용을 전액 초기 부담하고 신라아스콘은 LPG업체에서 향후 5년간 시중가격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연료를 독점 공급받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다만 박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가 발 빠르게 나서지 않으면 LPG 연료 교체작업 진척 속도가 더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전국에 510개 정도 있는 아스콘 공장 중 LNG나 LPG를 쓰는 공장은 5분의 1 수준인 100여개 정도다. 반면 국내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중 사업장에서 발생한 비중이 각각 24%와 16%를 기록해 친환경 연료로 교체 작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지난 달 추경을 통해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본예산 80억원에 추가예산 1,018억원을 배정받았지만 지자체들의 협조가 없이는 속도를 내기 힘들다. 관련 설비 설치시 비용 부담률이 정부 50%, 지자체 40%, 업체 10% 순이라 지자체의 적극적 동참이 필수이기 때문이다./장성(전남)=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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