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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남태부, 겸손+행복한 종영 소감 "김하경에게 정말 고맙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 공식 순정남 방재범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나 온 배우 남태부가 아쉬움과 행복이 함께 묻어나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진=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2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젤예’에서는 스타 드라마 작가 방재범(남태부)이 강미혜(김하경)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정리하고 톱 여배우 공효리와의 결혼을 예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미혜는 이미 김우진(기태영)과 결혼한 사이임에도 충격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방재범은 10년 가까이 강미혜만을 사랑했지만 처절하게 차이고도 강미혜와 김우진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 주는 ‘대인배’의 면모로 끝까지 순정남의 위엄을 지킨 바 있다.

뛰어난 스펙,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지고도 사랑에는 늘 모두 목마른 방재범을 통해 ‘일등 신랑감’, ‘우렁서방’이라는 별명을 얻은 남태부는 티앤아이컬쳐스 소속의 라이징 스타로,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맹활약한 끝에 ‘세젤예’를 통해 주연급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그는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즐거우면서도 아쉽고 어려운 여행이었다”며 “김종창 감독님, 이재훈 감독님과의 작업은 물론, 김해숙 선생님과 연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돌담길’ 멤버 기태영 선배님, 한기웅 형과 연기하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누구보다 감사하는 사람은 바로 상대역이었던 강미혜 역의 김하경이었다. 남태부는 “내 애드리브를 다 자유롭게 받아주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동료를 만나서 즐거웠다”고 김하경과의 연기를 돌아봤다.

또 남태부는 “조금 더 ‘지구력’을 갖고 더 표현을 했어야 하는데, 아직 작은 내 그릇으로는 어려웠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많은 자양분을 얻었고, 다음 작품에서는 조금 더 그릇의 넓이를 키워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모습을 예고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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