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맨>은 20세기 미국 정치 이면에 존재했던 악명높은 인물들과 연루된 한 남자의 시선으로 장기 미제 사건의 대명사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그려낸 넷플릭스 영화다. <디파티드>로 아카데미에서 감독상을 받은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가 연출한 <아이리시맨>은 할리우드의 살아있는 전설인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의 만남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쉰들러 리스트>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스티븐 제일리언이 각본을 맡아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아이시리맨’으로 불리는 프랭크 시런 역의 로버트 드 니로와 1950-60년대 거대 화물 운송 노조의 지도자 지미 호파 역의 알 파치노, 그리고 범죄 조직 두목 러셀 버팔리오를 맡은 조 페시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변치 않은 카리스마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이들의 모습은 등장만으로도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한다. 사람 좋은 미소로 지각과 교통 법규 위반, 업무 중 음주는 물론 다른 사람을 때린 적도 없다고 하는 프랭크 시런은 러셀 버팔리오를 통해 ‘전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친구 지미 호퍼와 만나게 된다. 프랭크 시런은 ‘역사를 이뤄 보자’는 지미 호퍼의 제안을 수락하고, 이를 신호탄으로 세 사람 사이에는 심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진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기 미제 사건 중 하나인 지미 호퍼 실종 사건을 세 명품 배우와 거장 감독이 어떻게 그려낼지 <아이리시맨>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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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아이리시맨>은 11월 27일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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