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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더도어 "트렌디·독창적 패션으로 日시장 잡겠다"

[한류 메신저, K쇼핑몰이 간다<12> 오픈더도어]

'어시더티'만의 고유한 색깔 낼 것

日브랜드·인플루언서와 협업도

이효진 오픈더도어 대표. /사진제공=오픈더도어




“한국 패션이 일본보다 속도가 빠르고 트렌디합니다. 속도에 적응하는 동시에 오픈더도어만의 확고한 장르를 개척해 일본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질 전략입니다”

이효진(26·사진) 오픈더도어대표는 18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인터뷰를 통해 “현재 ‘스트리트패션’이라는 일반적인 콘셉트에서 나아가 오픈더도어만의 새로운 패션 장르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른바 ‘어시더티’란 이름으로 스트리트패션을 기본 개념으로 새로운 유행을 선도한다는 것이다.

오픈더도어는 헤세드스튜디오와 이 대표가 함께 창업한 온라인 쇼핑몰. 이 대표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수십만 팔로우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최근 패션산업도 온라인으로 시장 권력이 이동하면서 인플루언서의 힘이 강해지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은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창조하며 각자의 영역에서 유행을 이끌고 있다. 실제 이 대표가 일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면 일본 내 고정팬들이 항상 찾아와 물건을 구매한다.

과거 한국 패션 시장이 일본을 쫓아갔다면 지금은 정반대다. 특히 명품이 아닌 10~20대 주력 시장에선 한국 시장이 빠르고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대표는 “한국 시장이 일본보다 다양한 패션에 가격도 더 낮아 일본 소비자들이 국내 브랜드를 점점 더 찾는 추세”라며 “일본 소비자는 변화보다는 자기 개성을 고수하는 데 반해 한국 소비자는 늘 변화에 적응해 다양성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오픈더도어는 일본 시장에 더 공을 쏟고 있다. 일본 브랜드와 협업을 하기도 하고 일본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작업도 진행 중이다. 특히 카페24와 손잡고 일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일본 10대들은 신용카드 결제가 아닌 편의점 결제가 많은데 오픈더도어도 카페24의 솔루션을 이용해 일본 편의점 결제를 도입했다”며 “이후 매출이 2배 이상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오픈더도어의 지난해 일본 매출은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배 커졌다. 그 결과 전체에서 차지하는 일본 매출 비중도 20% 안팎까지 올랐다. 이 대표는 “내년 초 사이트 리뉴얼을 하고 생각이 맞는 디자이너를 구하고 있다”며 “각 디자이너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어시더티만의 고유한 색깔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연 매출 3조원의 영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아이소스(ASOS) 등이 입점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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