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민선7기 공약 이행을 점검할 시민배심원을 위촉한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공약사업의 이행 성과를 평가해 그에 따른 정책대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일반 시민 50명으로 구성된 ‘시민배심원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다음 달 28일까지 운영할 시민배심원단은 19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 지역을 고려한 16개 구·군의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로 참여희망자 533명을 선발한 뒤 전화면접을 통해 50명을 최종 확정했다.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단체장의 직계가족이나 정당의 주요당직자 등은 제외했다.
시민배심원단은 일자리가 풍성한 경제혁신도시, 청년의 미래를 여는 스마트도시, 가족이 행복한 건강안전도시, 문화가 흐르는 글로벌 품격도시, 시민이 주인인 시정참여도시 등 공약 5대 분야 163개 사업에 대해 평가 안건을 직접 선정·평가한다. 시민배심원단 회의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1차(기초교육) 회의에 이어 다음 달 14일과 28일 정식회의를 열고 분과별 평가결과에 대한 최종토의를 거쳐 최종 결과보고서와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채택된 배심원단 보고서는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부산시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1차 회의에서 시민배심원단에게 직접 위촉장을 수여하며 공약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평가를 해 좋은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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