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의 유럽 순방 목적과 구체적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직전 북미 실무협상 장소였던 스웨덴이 이들의 동선에 포함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만났다. 하지만 이들의 협상은 별 성과 없이 끝이 났다. 이후 북한과 미국은 서로 ‘네 탓’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대화 판을 엎지는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스웨덴 정부는 적극적인 중재역을 자처하고 있다. 켄트 헤르스테트 스웨덴 한반도특사는 지난달 23일 한국 취재진에 “북미 실무협상 기회의 창이 열려 있고 스웨덴은 촉진자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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