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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서경 클래식]뜨거웠던 '신인왕 레이스'...조아연이 마침표 찍다

9언더파로 단독 6위 올라
임희정 추격 뿌리치고 수상
"제 자신에 100점 줄래요"

  • 박민영 기자
  • 2019-11-03 15:38:23
  • 스포츠
[SK네트웍스·서경 클래식]뜨거웠던 '신인왕 레이스'...조아연이 마침표 찍다
최종라운드 8번홀에서 드라이버 샷 하는 조아연. /서귀포=권욱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의 키워드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신인 돌풍’이다. 시즌 최종전만 남겨 놓은 3일 현재까지 루키들이 거둔 승수 합계는 무려 8승이다. 이전까지 신인들이 데뷔 시즌에 가장 많은 우승컵을 가져간 건 2005년과 2014년의 5개였다. 2005년에는 최나연과 박희영이 있었고 2014년에는 현재 세계 1위인 고진영과 3승을 거둔 백규정이 포진했었다.

역대로 가장 뜨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의 최후 승자는 조아연(19·볼빅)으로 판가름이 났다. 조아연은 3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서 나흘 합계 9언더파로 단독 6위에 올랐다. 막판까지 희망을 이어온 임희정(19·한화큐셀)이 우승에 미치지 못하고 2위로 마감하면서 조아연이 한 번뿐인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

조아연은 이번 대회 전까지 신인상 포인트 2,578점으로 2위 임희정(2,277점)에 301점 차로 앞서 있었다. 이번 대회에 걸린 포인트는 우승 270점, 2위 140점, 3위 135점 등이다. 임희정이 우승권에 입상하거나 조아연이 하위권에 그친다면 신인상의 향방은 최종전을 마치기 전까지 불투명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날 결과로 조아연이 2,700점, 임희정이 2,417점을 마크하면서 ‘슈퍼루키’ 경쟁이 마무리됐다. 최종전에 걸린 우승자의 신인상 포인트는 230점이라 역전 가능성이 없다.

동갑내기 조아연과 임희정의 대결은 시즌 막판까지 예측을 허락하지 않았다. 상반기는 조아연, 하반기에는 임희정이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조아연은 4월 시즌 세 번째 대회였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일찌감치 첫 승을 신고한 뒤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두 번째 우승을 보탰다. 상반기 잠잠했던 임희정은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9월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10월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3승을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다.

결국 승부는 꾸준함에서 갈렸다. 조아연은 톱10 진입률 48.1%를 기록해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은 반면 임희정은 컷오프 횟수가 일곱 번으로 많아 3승이나 하고도 타이틀을 갖지 못하는 진기한 사례를 남기게 됐다.

조아연은 신인왕 등극을 확정한 뒤 “올해 첫 목표가 신인상, 두 번째 목표가 2승이었는데 첫 목표를 나중에 이루게 됐다”고 기뻐하면서 “신인상을 받으면 100점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이번 시즌 나 자신에게 10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상반기 이승연, 하반기 임희정과 경쟁하느라 매 대회 집중해야 했다”는 그는 “경쟁자들 덕분에 해이해지지 않고 더 열심히 했기 때문에 고마운 면도 있다”면서 “내년 목표는 아직 세우지 못했지만 좀 더 나은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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