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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이슈
4차 산업혁명 기술로 가축 질병 예방하는 시대 온다

인공지능(AI) 기반 가축 건강관리 서비스 ‘팜스플랜’

▲ 한국축산데이터 경노겸 대표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가축 건강관리에 대한 축산농가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과거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만이 전염병을 예방하는 유일한 수단이었지만, 최근 들어 체계적으로 가축 헬스케어 플랜을 수립하고 사육환경을 관리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가축 면역력을 증진시키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유전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가축 헬스케어에 접목했다는 게 이전과 크게 구별되는 점이다.

겨울만 되면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축산농가가 시름하는 현실 속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가축 헬스케어는 선제적 대응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일례로 축산테크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는 국내 최초로 양돈 농가 맞춤형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farmsplan)을 선보였다.

팜스플랜은 양돈농가에서 돼지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수의사 컨설팅을 통해 체계적인 헬스케어 플랜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팜스플랜 회원농가에 방문해 돼지의 혈액을 채취하고, 혈액검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축산데이터 연구소에서 면역 상태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한다. 수의사는 리포트를 분석해 회원농가의 현재 상태에 적합한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또 농장주가 작성한 관리 일지는 한국축산데이터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데이터 베이스로 축적되며, 데이터 분석 결과는 리포트로 발행된다. 농장에 설치된 센서 데이터와 CCTV로 돼지의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포착할 수 있어 질병 발생 위험을 초기에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축산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팜스플랜 회원 농장의 월 항생제 사용량은 83% 감소했고, 폐사율 감소로 인해 생산성(MSY)이 기존대비 30% 증가했다.



한국축산데이터 경노겸 대표는 KAIST 경영대학 경영공학 석사과정을 마친 빅데이터분석 전문가로서, 팜스플랜으로 2019 KAIST 창업어워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이문용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팀이 개발한 맞춤형 의학정보 검색 플랫폼 관련 특허 기술 3가지를 이전 받아 팜스플랜에 적용한 바 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내년까지 10만마리 관리를 목표로 다수의 축산농가와 팜스플랜 도입을 논의 중이다. 또한 ‘팜스플랜AMS(ASF특화 개체 면역관리-ASF IMMUNE SUPPORT)’ 시스템을 구축,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양돈농가 뿐만 아니라 양계농장의 시범 적용 요청을 받아 동남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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