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가 사퇴를 표명했다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현지 타임스 오브 몰타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탐사 기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압박이 커지자 결국 자리에서 내려온 것으로 분석된다.
갈리치아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치권이 연루된 각종 부정부패를 폭로해오다 2017년 10월 몰타 북부의 자택 인근에서 폭사했다.
기자가 암살된 후 2년 간 당국은 차 안에 폭탄을 심고 터뜨린 혐의로 남성 3명을 체포해 기소했지만 이들에게 암살을 지시한 배후에 대해서는 수사가 미진한 상태였다. 그러다 경찰에 체포된 사업가가 사건 배후에 총리 최측근이 있다고 밝히면서 수사가 본격화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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