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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임상2상에서 60% 이상의 치료효과 확인

미국암학회 국제학술지에 발표

성영철 제넥신 대표/서경DB




제넥신·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공동 연구팀(박종섭·최윤진)은 자체 개발한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인 ‘GX-188E’가 수술 없이 60% 이상의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 암학회(AACR)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에 지난달 14일 자로 게재됐다. 제넥신은 자궁경부전암 3기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GX-188E’을 투여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했다. 자궁경부전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자궁경부암 직전 단계다. 그 결과 백신 투여 20주 후에는 64명 중 33명(52%), 36주에는 52명 중 35명(67%)의 환자에게서 자궁경부전암 병변이 치유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는 HPV 소실도 관찰됐다.

제넥신은 “수술이 필요한 자궁경부전암 3기 환자들에게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 면역 치료요법으로는 처음으로 60% 이상 치료 효과를 보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개 자궁경부전암 환자는 바이러스가 침투한 자궁 경부 일부를 제거하는 원추절제술을 받는데, 이러한 수술 없이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했다는 의미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박종섭 제넥신 부사장(전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최근에는 출산하지 않은 젊은 여성 중에서도 자궁경부암이 자주 발견돼 수술 후 조산 등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암 단계에서 수술을 대체해 치료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를 표적으로 하는 면역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돼 향후 신약과 치료제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넥신의 GX-188E는 체내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해 HPV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도록 유도하고 재발률을 감소시키는 유전자(DNA) 기반 치료백신이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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