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보육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치단체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인 ‘2019년 보육사업 발전 유공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민선 7기 지방정부 처음으로 ‘아이는 부산시가 부모와 함께 키운다’는 의미로 ‘부산아이 다(多)가치키움’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부산아이 다가치키움’은 보육의 공공성 강화, 부모 양육부담 완화, 보육교사 처우개선, 안심보육 환경 조성을 4대 전략으로 삼고 16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부산시는 그동안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오후 7시 30분까지 어린이집 종일반을 운영하고 국공립 등 공공형 보육시설 63개소와 육아종합지원센터 2개소를 개원하는 등 노력해왔다. 또 모든 아이에 대한 차액보육료를 지원해 부모의 보육료 부담도 줄였다. 이와 함께 보조교사와 대체교사를 확대하고 행정매니저를 지원하며 장기근속수당 지원기준을 완화하는 등 보육교사 처우개선에도 힘썼다.
특히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통학버스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설치하는 등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린이집 종일반의 경우 현재 1,140개소에서 4,578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으며 보육지원 체계가 개편되면서 내년 3월부터는 전국으로 확대 추진될 전망이다.
백정림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보육서비스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2020년 정부 예산에 육아종합지원센터 2개소 확충예산 20억을 확보하는 등 부산아이 다가치키움 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부산이 전국 최고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