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거래 가운데 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된(올해 12월 11일 기준)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아파트의 매매가격대별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거래비중은 9억원 초과~14억원 이하 2.7%, 14억원 초과 1.7%로 조사됐다. 2006년 실거래가가 공개된 이래 가장 높은 거래 비중이다. 14억 초과 주택의 거래량은 올해 1만468건으로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섰다.
주택 유형별 9억원 초과 주택 매매거래는 아파트 중심의 거래시장이 강화되고 있다. 9억원 초과 매매거래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50.7%까지 줄어들었으나, 올해 73.6%로 5년 전에 비해 22.9%포인트 늘었다. 거래량으로는 2015년 9,195건에서 올해 2만94건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9억원 초과 고가 주택 중 단독·다가구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면서 올해 24.3%를 차지했다. 단독·다가구는 거래 비중 뿐 아니라 거래량도 줄어들었다. 거래비중이 46.9%로 가장 높았던 2015년 거래량은 8,507건에서 올해 6,641건으로 20% 이상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거래비중은 늘어나고 있지만 서울·경기 외 지역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억원 초과 주택 중 서울 소재 주택의 거래 비중은 2015년 65.7%에서 올해 72.3%로 6.6%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서울·경기 외 지역은 올해 11.2%로 2015년(18.9%) 대비 7.7%포인트 감소했다.
거래량은 서울이 2015년 1만1,921건에서 올해 1만9,745건으로 65.6%가 증가했고, 경기도 2015년 2,787건에서 올해 4,487건으로 61.0%가 늘었다. 반면 서울·경기 외 지역은 2015년 3,435건에서 올해 3,060건으로 10.9%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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