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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청년수당 부족해...월 100만 원씩 2년 주고 싶어"

복지 투자→경제 성장 선순환 강조

"시 돈 없어... 돈 찍어내는 꿈 꾼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내년 시 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마음 같아서는 청년수당을 월 100만 원씩 2년 동안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복지에 투자해야 경제가 성장한다며 “밤마다 돈 찍어내는 꿈을 꾼다”고도 말했다.

박 시장은 26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동작구 예산설명회에서 “청년수당을 겨우 50만 원씩 6개월 준다”며 “제 마음 같아서는 적어도 100만 원씩 2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 청년수당은 시에 거주하며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인 만 19~34세 미취업 청년에게 월 50만 원씩 6개월을 지원하는 제도다. 내년부터는 대상 인원이 연 7,000명에서 3만 명으로 늘어나며 2021년과 2022년에는 각 3만5,000명으로 더욱 확대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청년이 면접에 갔다가 맨날 떨어져서 집에 들어오는 모습 보기 좋으냐”며 “2~3년이 계속되면 이 아이는 절망하고 집에 틀어박힌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 입장에서는 청년들이 이렇게 살아나고 청년이 취업하고 창업해야 우리의 미래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현재 하는 사업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복지가 경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도 역설했다. 그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가 서울 여성의 고용률이 남성만큼 유지되면 국내총생산(GDP)이 9% 성장한다고 한다”며 “우리가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됐으면 제대로 투자해야 한다. 서울시가 돈이 없다. 밤마다 돈 찍어내는 꿈을 꾼다”고 말했다.

한편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와 관련한 상인들과의 충돌에 대해서 박 시장은 “상인들 입장에서 화해시키려고 시의 갈등조정관을 파견해 여러 해 논의했는데 워낙 차이가 커서 타협이 안 됐다”며 “더 이상 해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 2015년 현대화된 건물이 완료돼 구 시장은 지난 8월 완전히 폐쇄됐지만 몇몇 상인들이 좁은 공간과 비싼 임대료 등을 들어 이전을 거부해왔다. 이날도 몇몇 상인들이 항의를 위해 서울여성플라자 앞을 찾았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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