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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158명 중 98명이 신천지대구교회 연관…원인은 '예배방식'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1일 오후 대구시 남구 보건소에 의심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156명 중 98명이 신천지대구교회와 연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9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코로나19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82명이었으나 다른 확진자 16명에서도 신천지대구교회 연관성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에는 신도 뿐만 아니라 가족, 접촉자도 포함됐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예배방식을 꼽는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이 교회에서는 굉장히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접하게 앉아 1∼2시간 정도 예배를 본다”며 “이런 밀접한 접촉과 밀폐된 공간이란 특성이 몇명의 노출자로 하여금 많은 감염자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신천지대구교회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1번 환자가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신천지교회 지회가 중국 등 다른 나라에도 있는 것으로 안다. 중국 후베이성 등에서 교류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천여명 전원에게 진단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증상을 보이고 있는 540여명을 우선 검사하고,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천지대구교회에 예배를 보러 온 다른 지역 사람들도 검사한다.

이와 함께 신천지대구교회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간호사 4명 등을 포함해 16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31번 환자는 이달 초 청도군을 방문했으나 청도대남병원과 장례 장례식장을 방문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환자가 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확산될 징후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소수 환자가 새로 나타나지만, 하나의 클러스터(집단)로 묶을 수 있고 전파경로가 파악되는 만큼 아직 전국적 확산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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