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건설 중인 ‘여의도 파크원(사진)’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용산·을지로에 이어 여의도 오피스에도 비상이 걸렸다. LG트윈타워 내 입주사 임직원들이 28일 최소 근무 인원만 제외한 90% 가까운 인원 전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LG트윈타워는 28일 오후 10시부터 주말 동안 트윈타워 내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저녁 6시께 LG트윈타워 내 임직원 가운데 일부는 문자로 재택 근무 및 방역 일정에 관한 안내를 공지 받았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LG트윈타워 근무자는 전산 등 극소수 필수 인원만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 등 트윈타워 입주사 모두가 대상이다.
극소수의 필수 인원의 경우에도 지난 20~26일 확진자 동선 중 일부인 여의도 내 서울상가와 공작상가를 방문하지 않은 인원으로 제한했다. 이 기간 해당 상가 등을 방문한 임직원은 다음달 6일까지 재택근무 조치가 내려졌다. LG트윈타워 내 임직원들은 이날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지 조사를 받았다.
이밖에 또 다른 파크원 인근 건물인 IFC는 일부 입주사들이 선제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여의도 파크원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지난 21일 초기 발열 증상을 보여 이후 5일이 지난 26일 오전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27일 최종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여의도 파크원 공사현장은 곧바로 폐쇄조치에 들어갔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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