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는 4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선정한 ‘2020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대상지로 전포2동 밭개마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주거 여건이 열악한 지역 주민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슬레이트 지붕 등 노후주택 정비, 담장·축대 수리, 소방도로 확충 등 안전시설지원과 상·하수도 정비 등을 통해 생활 인프라 확충과 노인 돌봄,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 등을 지원한다.
부산진구 전포2동 밭개마을은 5만8,601.3㎡의 면적에 897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나 4m 미만의 불량도로에 접한 주택비율이 63.2%에 달하며 도시가스 보급률은 57.1% 밖에 되지 않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와 65세 이상 고령자가 많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마을 정비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혔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주민협의회 등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통해 해당 대상지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진구는 해당지역에 오는 4월부터 4년 동안 국비 40억을 포함 총57억원을 투입해 폐·공가 정비, 도시가스 인입, 거점시설 조성 등 18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생활여건을 변모시킬 계획이다. 서은숙 구청장은“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낙후된 주거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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