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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명 공수처 준비단장, 하나은행 사외이사 맡지 않기로

"충실한 책무 수행 위해 공·사의 직 맡지 않겠다"입장

남기명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장이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남기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장이 하나은행 사외이사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 공수처 설립을 책임져온 인사가 은행 사외이사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입장을 밝힌 것이다.

10일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남기명 단장이 공수처설립 준비단장으로서의 책무를 흔들림 없이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공수처설립 준비단장 재직 중에는 단장 외의 어떠한 공·사의 직도 맡지 않기로 했다”고 남 단장의 뜻을 전했다.

앞서 남기명 단장은 오는 19일 하나은행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됐다.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지난 9일 입장자료를 통해 “하나은행 사외이사 영입은 비상근 명예직인 준비단장 위촉 전부터 진행되어 온 것”이라며 “지난 2월 6일 준비단장 위촉 후의 절차는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후속 절차에 불과할 뿐”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준비단장의 업무는 공수처 조직·인력의 구성 및 청사 마련 등 공수처의 설립준비를 위한 것으로 은행 업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을 뿐만 아니라 법률적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남기명 단장이 하나은행 사외이사직을 고사한 것은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 문제에 관여한 인물이 시중은행의 사외이사를 맡는 데 대한 비난이 거세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남 단장은 “공수처가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척결하고 국가의 투명성과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높여 달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해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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