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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채권매입해 유동성 풀 듯

이주열 "대출정책·공개시장운영으로 적극 대응"

기준금리 전격 인하도 배제 못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폭락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대출정책과 공개시장 운영 등으로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12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 정례 회의에서 시중 유동성 확대를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총재는 이날 국제유가 폭락과 미국 증시 급락이 겹치자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안정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가능한 정책수단을 적극 활용해 금융안정을 도모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지고 금융기관 건전성이 저해될 것으로 우려되는 경우 대출정책과 공개시장운영 등으로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가 밝힌 공개시장운영 정책 중 하나로 은행 등 시중 금융회사의 RP 매입을 확대해 자금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이 우선 꼽힌다. 증시와 외환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 안건은 빠져 있지만 12일에 금통위를 개최할 예정인데 여기서 금융시장 안정 조치가 논의될 수 있을것으로 전해졌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의결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12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조정 안건을 긴급 상정해 금리 인하 조치가 전격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재가 언급한 대출정책과 관련해서는 지난 2월 금통위에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결정된 금융중개지원대출 확대 및 점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은이 피해 기업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실질적 지원을 위해 30조원으로 늘린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추가로 확대하면서 대출금리를 기존 0.75%에서 0.5%로 인하할 수도 있다. /손철·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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