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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FOCUS] 넷마블, 렌털 넘어 헬스·뷰티까지 사업 다각화

헬스·뷰티 O2O기업 에브리플레이에 100억원 출자

높은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93%)에 사업다각화 추진

"렌털 신사업과 시너지 효과 가능" 평가도





넷마블(251270)이 헬스·뷰티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코웨이 인수와 함께 모바일 게임 위주의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을 넘어 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최근 시작한 렌털 사업과의 협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자회사인 에브리플레이에 100억원을 출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 5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며 나머지 50억원의 경우 아직 출자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측은 “사업확장 및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브리플레이는 헬스·뷰티 관련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최근 에브리핏이란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피트니스 센터와 고객의 연결 창구 역할을 하는 이 제품은 피트니스 센터에는 디지털 회원관리 서비스를 고객들에는 건강관련 정보제공 및 센터와의 소통을 지원한다. 에브리플레이는 지난해 3·4분기까지 약 2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자산규모가 전년의 1억원에서 51억원까지 늘어날 만큼 넷마블이 투자를 지속해왔다.

당초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넷마블(지분율 68.84%)과 NHN엔터테인먼트(지분율 23.8%)가 공동 주주인 미디어웹이라는 PC방 관리 솔루션 제공 업체였다. 지난해 넷마블이 에브리플레이에 대한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지분율 72.7%의 최대주주로 올랐다. 에브리플레이에 대한 독자적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IB 업계 관계자들은 넷마블의 대주주 등극에 이은 출자에 대해 사업 다각화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고 평가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17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본시장에 입성하며 모바일 게임 위주의 사업구조를 한계로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이후 게임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되며 매출 분산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93.37%로 높은 편이다. 지난해 3·4분기 넷마블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236억원. 이 중 1조5,160억원이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나왔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PC 온라인게임에 비해 제작기간이 짧고 개발비용이 낮아 상대적으로 시장진입이 용이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는 산업이다. 게임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성도 매우 크다. 실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인기를 끌었던 2017년 넷마블은 연결기준 매출 2조4,247억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해당 게임의 인기가 식으며 매출이 2018년 2조212억원까지 떨어졌다. 영업이익 역시 2017년 5,197억원, 2018년 2,416억원에서 지난해 2,017억원으로 감소했다.

한 VC 관계자는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으로 국내 최대 게임회사 중 하나로 성장했지만 (모바일 게임의 실적 변동성 때문에) 사업 다각화를 고민해 왔다”며 “건강·뷰티 사업의 경우 신규 사업인 렌털 사업과의 협업도 가능한 만큼 (해당 사업)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넷마블 내부에 투자 관련 인력을 두고 (이번 투자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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