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018670)는 최근 이사회에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가스화학 사업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이에 걸맞은 글로벌 표준 경영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SK가스는 지난해부터 외부 컨설팅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의 경영요소에 대한 진단과 개선 활동을 진행해 왔다.
SK가스는 새롭게 제정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통해 주주와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시장에 의한 경영감시 등 5개 영역에 대한 의무와 운영 방향 등을 제시해 투명·책임 경영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3인의 이사진(사외이사 50% 이상)으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해 ESG 진행 상황을 진단하고 지속가능경영 및 사회적 가치 창출 경영전략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사업계획,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을 심의한다.
SK가스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산하에 3개 위원회 또한 설치했다. ‘사회적가치(SV)위원회’는 SK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조직으로 CSR 활동과 임직원들의 인권경영위원회 역할을 수행한다.
‘안전보건환경(SHE)위원회’는 제품 생산부터 마케팅·서비스 등 전 과정에서 구성원과 고객에 대한 안전·보건·환경 사안을 담당한다. ‘통합리스크관리위원회’는 재무 등 다양한 리스크 관리를 위한 프로세스 정립과 실행을 맡는다.
SK가스는 국제 표준 가입도 추진 중이다. 이미 지난 2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인권·환경 등 10대 원칙을 준수하고 국제연합(UN)이 추구하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 ‘환경경영시스템인증(ISO14001)’과 ‘반부패경영시스템인증(ISO37001)’ 등을 추진한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오는 5월에는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SK가스 관계자는 “가스화학, 발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함에 따라 이해관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의 요구에 맞춰 회사 경영시스템을 글로벌 표준화하고 효과적인 소통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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