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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한진칼 이사회 의장 "정부가 도와줘야 대한항공 위기 타개"

이사회 주최…코로나19 대책 논의

사내외 이사 11인 전원 참석

조원태 "상황 꼼꼼히 챙기고 있다"





한진칼(180640)은 10일 이사 간담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한항공(003490)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김석동(사진) 이사회 의장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개최됐으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8인 등 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사진은 이날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심각성과 신속한 대책 마련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3월 말 이사회를 개최해 코로나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김석동 이사회 의장은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임직원 모두가 현재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금융기관의 도움이 필수적이므로 이사들과 경영진이 힘을 합쳐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아서 정부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이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 경영진과 매일 영업 현황, 재무상황,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현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에 수시로 그룹 상황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의 지분 처분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여객공급이 약 90% 감소함에 따라 전 직원의 70% 이상이 6개월간 순환휴직에 들어가는 한편 임원들이 월급여의 30~50%를 반납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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