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전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가 1%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72%(31.32포인트) 오른 1,857.0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하며 장중 내내 호조세를 보였다. 오후 한 때 1,864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128억원 순매도했고, 그간 지수를 방어했던 개인도 4,292억원을 순매도하며 태세 전환했다. 기관이 홀로 4,27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일부 정치 테마주가 급등하기도 했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 테마주로 엮인 진양화학과 진양산업은 각각 21.55%, 9.14% 오른 가격에 거래를 종료했다. SDN(5.92%), 국영지앤엠(3.25%), 안랩(2.74%) 등의 정치 테마주도 소폭 상승했다. 또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모두 상승하는 쾌조를 보이기도 했다. LG화학(3.65%), 현대차(2.25%), NAVER(1.51%), 삼성전자(1.45%)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 소식에 영향 받았다. 여기에 기관의 ‘사자’ 행렬이 주가를 부양했다는 분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경제활동 재개 방침을 시사한 것이 긍정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미국 실물 지표 악화 및 실적 불확실성에도 연기금 중심 기관 매수세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도 전일보다 2.28%(13.58포인트) 오른 610.29로 마감했다. 전일 6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이날 장 시장과 함께 600대 위로 복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1,68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85억원, 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 동력을 불어넣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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