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신항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해 포항영일신항만은 비상경영계획을 마련, 최근 ‘비상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포항영일신항만은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실제로 전체 물동량의 70%를 차지하는 자동차의 경우 자동차산업의 극심한 불황으로 4월까지 누적 물동량이 약 17% 줄었다. 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녹다운(knockdown) 방식 자동차 조립공장이 잠정 폐쇄되고 포스코 선재수출량이 급감하면서 2/4분기 이후 물동량 확보 전망도 불투명하다.
포항영일신항만의 비상경영계획은 올해 연간 물동량 목표를 14만5,000TEU에서 11만3,000TEU로 하향 설정하고, 경상경비를 12%(11억원) 절감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특히 발전소용 우드펠릿을 적극 유치해 자동차 관련 물동량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 부분을 최소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초 1만4,500TEU였던 우드펠릿의 올해 목표량을 186% 늘어난 2만7,000TEU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포항영일신항만 관계자는 “매주 대표이사가 주재하는 비상경영회의를 통해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비상경영계획을 차질 없는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포항=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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