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약 중 일부 성분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해당 성분을 취급하는 종목 등 제약주가 전반적으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오후 2시40분 현재 조아제약(034940)은 전일대비 18.61% 오른 6,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천당제약(000250), 테라젠이텍스(066700)도 5.57%, 3.15% 상승세다. 또한 대웅제약(069620)(27.73%), JW중외제약(001060)(4.76%), 일동제약(249420)(2.86%) 등 다른 제약주들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 날 제약주 급등은 미국 뉴욕 노스웰 암연구소는 4일(현지시간) 파모티딘이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영향이 크다. 파모티딘은 위산의 과다분비로 인한 위궤양, 식도염, 속쓰림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데, 실험에 참가한 이들 중 일부가 24~48시간 내로 증상이 빠르게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초 총 25개 파모티딘 품목을 신규로 허가했는데 대웅바이오, 한국유니온제약, 테라젠이텍스, 삼천당제약, 제일약품, 조아제약, 신일제약, 일동제약 등이 허가를 받았다. 파모티딘이 성분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해당 성분을 취급하는 종목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구진은 “코로나 19 환자 치료에 일부 효과를 보였으나 입증을 위해서는 정식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