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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암 및 자가면역질환 퇴치 연구’ 국가지원 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

울산대 생명과학부 권병석 교수, 국가 지원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

국비·지방비 25억원 투입해 암 퇴치 면역제어기술 개발

권병석(왼쪽) 울산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와 박사과정 연구학생. /사진제공=울산대학교




울산대학교의 암 및 자가면역질환 퇴치 연구가 국가 지원 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23일 울산대학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권병석 울산대 생명과학부 교수의 ‘수지상 세포 기반 음성 되먹임 면역제어기술 개발’을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인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했다. 권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2025년 12월까지 국비 19억1,000만원과 함께 울산시비 6억원 등 총 25억1,000만원을 지원 받아 암 퇴치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권 교수가 개발할 암 퇴치 기술은 암세포를 죽이는 T세포 활성화의 공동자극분자인 CD137 항체가 암 면역력을 무력화하는 CD137 리간드의 신호를 차단하는 역할을 활용하는 것이다. CD137 리간드의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항암면역치료 경로는 권 교수가 울산대 의대 조홍래 교수와 함께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발견해 세계 의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권 교수는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오구택 교수와 공동으로 면역억제성 수지상 세포를 발견해 올해 ‘Cell Reports’ 3월호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이 발견에 기초해 면역억제성 수지상 세포 치료제를 확립하고 면역억제성 분자를 발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자가면역질환인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등 난치성 질환을 퇴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 교수는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는 세계 면역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큰 분야로 질병퇴치 문제 해결과 함께 국가 경제·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어서 사명감을 가지고 기술 개발에 몰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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