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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 중국 이어 코로나19 검체 채취 로봇 개발

원격제어기술로 면봉 삽입시 힘 조절

의료진, 환자와 음성-영상통화 가능

앞서 중국에서 검체 채취 로봇 개발

코로나19 검체 채취 로봇 작동 이미지.




중국 등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의사가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서준호 박사와 동국대 의대 김남희 교수 연구팀이 의사가 원격으로 환자의 상기도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의료진이 마스터 장치를 움직이면 코와 입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일회용 면봉을 장착한 슬레이브 로봇이 의료진의 움직임 대로 상하좌우로 이동하거나 회전할 수 있다.

기계연 연구원이 코로나19 검체 채취 로봇을 원격으로 조종하고 있다.




의료진은 면봉의 위치를 카메라 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하면서 로봇을 작동할 수 있으며, 면봉을 삽입할 때 필요한 힘을 조절할 수 있어 검체 채취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였다. 이 시스템에는 병렬 로봇의 원격제어기술이 사용됐다. 환자와 음성과 영상으로 통신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김남희 교수는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검체를 채취할 때 보호 장비 착용에 따른 불편도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앞서 지난 3월 중국에서는면봉으로 목 안의 검체를 채취하고 내시경으로 기관지도 살펴보는 로봇을 개발했다.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 연구팀과 중국사회과학원 선양 자동화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이 로봇은 뱀 같은 로봇 팔과 내시경, 무선 전송 장비,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단말기 등으로 이뤄졌다. 당시 공동 연구팀은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80회 정도 임상시험한 결과 목구멍에 염증이나 상처를 내지 않고 검체 채취에 성공하는 비율이 95%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의료팀은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해 감염 위험을 낮추고 업무 부담을 줄이며 샘플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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