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문화 · 스포츠라이프
볼 좁은 신·하이힐…발바닥·발가락은 곡소리 난다

발가락 관절 사이 아프면 지간신경종

아침에 발바닥 아치 아픈 족저근막염

'엄지·새끼' 아픈 무지외반증·소건막류

보행자세 무너뜨려 무릎·허리질환까지





# 30대 중반 직장여성 A씨는 얼마 전부터 서 있거나 걸을 때 발 앞부분, 특히 발가락 쪽에 저릿하고 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발 뒤꿈치로 어정쩡하게 걸을 수밖에 없었고 통증은 결국 발바닥 전체로 퍼졌다.

# 32세 직장여성 B씨는 얼마 전부터 걸을 때마다 발이 저리고 타는 듯이 아프다. 회사에서 편한 슬리퍼로 갈아 신거나 집에서 신발을 벗고 있으면 통증이 사라져 처음에는 구두가 잘 맞지 않아 생긴 일시적 증상으로 여겼다. 하지만 평소 자주 신던 신발을 신어도 통증이 심하고 걷기 불편했다.



◇발가락 사이 신경 눌리고 두꺼워져 통증으로…30대 이후 여성 ‘단골’

A씨와 B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지간신경종이라고 했다. 발바닥 위쪽 발허리뼈(중족골·中足骨)와 발가락 사이를 지나는 신경(지간신경)이 여러 이유로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기고 신경 주위 조직이 단단해져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서 있거나 걸을 때 앞쪽 발바닥과 발가락, 특히 세번째와 네번째 발가락 사이 통증이 심하다. 발가락 사이의 공간을 손가락으로 꾹 눌렀을 때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할 수 있다. 이호진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문의는 “지간신경종은 신경이 계속 눌리면서 두꺼워지는 병으로 발 볼이 좁은 신발이 주된 원인”이라며 “주로 30대 이후 여성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지간신경종은 앞볼이 좁은 신발이나 하이힐을 자주 신는 경우 발병하기 쉽다. 무지외반증 때문에 다른 발가락에 체중을 싣다 보면 다른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지간신경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이힐병’으로 불리는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뼈와 관절을 이루는 발허리뼈(중족골·中足骨)가 안쪽으로 벌어지면서 엄지발가락의 뿌리 부분이 안쪽으로 튀어나와 신발과 마찰을 일으켜 염증·통증이 발생한다. 또 엄지발가락뼈의 여러 힘줄이 정상 배열에서 이탈하거나 관절의 윤활 주머니(관절낭)가 늘어나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심하게 휜다.

지간신경종은 신발을 벗으면 통증이 사라져 피로 탓이려니 하고 넘기기 쉽다. 하지만 계속 방치하면 통증이 발가락으로 뻗치면서 저리고 화끈거리게 된다. 양말을 신거나 발바닥에 껌이 붙어 있는 것처럼 감각이 둔해지고 답답한 느낌이 들게 된다. 더 진행되면 발바닥에 불이 난 것처럼 뜨거운 이상감각, 발가락이 저리고 무감각한 신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환자에 따라서는 발이 저리고 불편해 허리 디스크로, 종아리 통증이 생겨 하지정맥류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족저근막염, 운동·얇은 밑창 신 즐기는 젊은층서도 발생

반면 족저근막염은 주로 아침에 일어나 걷기 시작할 때 발바닥 아치 중앙부나 약간 안쪽에 통증이 동반된다. 발가락~발꿈치까지 발바닥에 아치형으로 붙어 있는 족저근막에 생긴 만성 염증 질환이다. 안정태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발을 많이 사용한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운동을 많이 하거나 밑창이 얇고 딱딱한 신발을 자주 신는 젊은층에서도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지간신경종·무지외반증·소건막류는 볼이 넉넉하고 편한 신발만 신어도 발병·진행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맨발로 서서 신발을 발 위에 올려놓았을 때 발이 밖으로 나가지 않을 정도로 폭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게 좋다. 발가락이 너무 꽉 조이는 플랫슈즈, 뒷굽이 높고 앞볼이 좁은 하이힐, 밑창이 얇고 단단한 신발은 장시간 신는 걸 피해야 한다. 초기에는 편안한 신발을 신고 기능성 깔창이나 패드 등을 이용하면 증상이 쉽게 완화된다. 지간신경종의 경우 외출 후 족욕이나 발가락 마사지 등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하고 보존적 치료로 증세가 나아지지 않으면 주사나 신경종 제거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정상적 보행 때는 체중의 약 60%가 엄지발가락에 실린다. 하지만 지간신경종·무지외반증·소건막류 때문에 체중이 다른 발가락뼈이나 뒤꿈치 쪽으로 옮겨가면 그쪽 발바닥에 굳은살·통증이 생기는 등 바른 자세로 보행하기 어려워진다. 또 장시간 걸으면 발이 쉽게 피로해진다. 발가락·발바닥 통증은 보행 자세에 악영향을 끼쳐 무릎·발목·허리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있으면 전문가로부터 정확한 진단·치료를 받는 게 좋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이오IT부 임웅재 기자 jaelim@sedaily.com
복강경 수술 때 건강보험에서 200만원을 지원해준다면,
로봇수술 때도 100만~200만원은 부담해줘야 하는 것 아닌지...
함께 알아가고 바꿔가실래요?
기자채널로 이동
주요 뉴스
2020.09.19 07:00:08시 기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