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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파제' 매출채권보험, 중기 가입액 7,000억원 쑥

납품 후 외상대금 못 받으면 최대 80%까지 보험금 지급

코로나19에 대한 대비책으로 매출채권보험 가입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매출채권보험이 외상거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29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 중소기업이 가입한 매출채권보험 금액은 10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억원(7%) 늘어난 규모다. 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수탁을 받아 운용하는 공적보험제도로 기업 간 외상거래 위험을 보장한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판매한 후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준다.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매출채권보험은 올 5월까지 누적가입금액 176조원, 누적가입기업 수 23만개를 넘어섰다. 보험금 누적지급 건수는 약 2만건으로, 총 9,000억원이 지급됐다.

신보는 중기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충남·전북에 이어 올해 인천· 경북·대구·용인·서울시와 ‘매출채권보험 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중기는 지원금 한도 소진 시까지 신보에서 보험료의 10%를 할인받고 지자체로부터 보험료 일부를 지원받는다.



신보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제침체 장기화가 우려되는 시기에 매출채권보험은 외상대금 부실에 대비하고 연쇄도산을 방지할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이라고 밝혔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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