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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40㎞씩 걸으니 1석5조 효과 얻었어요"

■삼성SDI '걷기왕' 유동걸 프로

'걸음수만큼 기부' 캠페인서 1등

석달에 30㎏ 줄고 업무의욕 커져

새 목표 세우고 긍정에너지 전달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 유동걸 삼성SDI 프로. /사진제공=삼성SDI




‘한 달간 약 175만걸음, 하루 평균 5만8,000걸음.’

삼성SDI(006400)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달 진행한 ‘드림워킹’ 캠페인에서 1등을 차지한 유동걸(39) 프로의 걸음 수다. 전체 거리는 1,200㎞, 하루 평균 약 40㎞에 달한다. 삼성SDI는 드림워킹 캠페인 기간 임직원들의 걸음 수만큼 기금을 적립했다. 해당 기금은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보다 깨끗한 공기 속에서 수업받을 수 있도록 학교 숲을 만들어주는 데 사용됐다.

캠페인 시작부터 유 프로의 목표는 ‘하루에 5만보 이상’이었다. 몇 달 전부터 다이어트를 위해 걷기 시작한 유 프로는 드림워킹의 결과로 약 10㎏을 감량했다. 유 프로는 “5년 전 금연을 한 뒤 수시로 과자나 야식 등을 먹자 체중이 100㎏을 훌쩍 넘었다”며 “몸이 무거워지니 근무시간 외에는 집에서만 생활했고 방 문턱을 넘는 것조차 귀찮고 힘들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유 프로는 불어난 몸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회사에서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소형 배터리 관련 자재관리를 담당하는 유 프로는 업무 특성상 사업장 곳곳의 창고를 돌아다녀야 하지만 그것만으로 호흡이 가빠지고 무릎 통증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떨어지니 동료와의 대화도 사라졌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

체중 감량 전(왼쪽)과 후(오른쪽)의 유동걸 삼성SDI 프로. /사진제공=삼성SDI




어느 날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유 프로는 다이어트를 위해 ‘하루 2만보씩 걸어보자’는 목표를 세웠다. 첫 주말에는 오전3시에 일어나 충남 천안시부터 아산시 삽교까지 약 64㎞를 걸었다. 이후 유 프로는 매일 오전3시에 일어나 약 2시간가량 걸은 뒤 출근하고 퇴근 후에도 같은 코스를 걸었다. 점심시간에 짬을 내 20분가량 사업장을 한 바퀴 돌기도 했다하루에 3,000㎉를 먹되 14시간 공복을 유지하며 다이어트를 한 결과 3개월 만에 총 30㎏을 감량했다.

70㎏으로 감량에 성공한 유 프로는 걷기를 통해 업무 의욕도 높였다.

유동걸 삼성SDI 프로가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자재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I


그는 “그저 걸었을 뿐인데 체중도 줄고, 기부도 하고, 성격도 바뀌고, 새 목표도 세우고, 동료들에게 에너지도 전하는 ‘1석5조’의 효과를 얻었다”며 “아무 도구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인 걷기로 많은 사람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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