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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NH투자증권, 4억弗규모 호주 인프라자산 품다

기숙사·학교·컨벤션센터 등 구성

'모리슨 PIP 펀드' 우선협상자로

중동 송유관 이어 대체투자 성과

멜버른 컨벤션 센터 전경/사진제공=멜버른컨벤션센터




NH투자증권(005940)이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가 장기 책임 임차하는 알짜 인프라 자산을 인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증권사 IB의 먹거리인 해외 대체투자가 사실상 멈춰 있지만 NH투자증권은 인프라 자산투자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모리슨은 최근 PIP(Public Infrastructure Partnership Fund) 1호 자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NH투자증권은 KDB한국인프라자산운용(KIAMCO)과 손을 잡고 참여했다. 인수 금액은 최대 4억달러(약 4,818억원)로 알려졌다.

모리슨의 PIP 1호는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와의 민관합작투자(PPP) 자산으로 구성됐다. 중앙·지방 정부가 장기 임차하고 있다. 모리슨은 지난 2009년 해당 펀드를 조성했고 펀드 만기 등의 이유로 자산 매각에 나섰다.

PIP 1호에 포함된 자산은 기숙사·학교·컨벤션센터·교도소 등이다. 뉴질랜드 홉슨빌포인트스쿨(지분 100%)을 비롯해 △울런공대 기숙사(50%) △뉴질랜드 NZ스쿨1·2(100%) △뉴질랜드 오클랜드 교도소(100%) △벤디고 헬스빌리지 직원 숙소(100%) △호주 멜버른컨벤션&전시센터(49.9%) 등이 포함됐다. 대부분 정부와 25~34년 가까이 임차 계약을 맺고 있다. 홉슨빌스쿨 기숙사와 오클랜드 교도소는 임대 보장 기간이 아직 34년이나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딜이 완료되기 위해서는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정부가 임차하는 자산을 외국 자본에 매각하는 건이기 때문이다. 한 대체투자업계 관계자는 “NH 컨소시엄이 인수 당위성을 충분히 설명했고 해외자본이 투자하더라도 무리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은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당 자산은 국내 컨소시엄 2곳이 최종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NH 컨소시엄과 경쟁한 곳은 하나금융투자 컨소시엄으로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참여했다. 대체투자에서 성과를 많이 올려온 하금투와 교직원공제회지만 NH 컨소시엄을 꺾지는 못했다. NH 컨소시엄은 코로나19로 오피스 수요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해외 대체투자가 과거처럼 코어·코어플러스 부동산 자산으로는 수익을 거둘 수 없다고 판단해 비교적 안정적인 인프라 자산에 과감하게 배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NH증권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아부다비국립석유공사(ADNOC)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지분 49% 인수 딜에도 참여했다. ADNOC이 20년의 장기 수익 보장 등의 조건을 걸어 안정적 수익이 기대된다. NH증권은 브룩필드·GIC 등과 함께 설립한 SPC의 지분 6%(1조6,000억원)를 인수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예상 가능한 수익을 내는 자산의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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