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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고시 거부 의대생들 입장 바꿀까...의료계 "의대생 구제받아야"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둘째날인 9일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 한 응시생이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의사 국가고시 신청이 마감된 가운데 일부 의과대학 학생들을 사이에서는 국시 거부를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의대 학생회는 단체행동을 지속할지 여부에 대해 벌인 설문조사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이르면 이날 발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대 의대 학생회가 재학생 884명을 대상으로 동맹 휴학과 국시 응시를 거부하는 단체행동을 이어갈지 설문 조사한 결과, 70.5%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투표에는 745명(84%)이 참여했다. 특히 본과 4학년 학생은 81%가 단체행동을 지속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사실상 국시 거부를 ‘철회’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는 게 의료계 안팎의 해석이다.

서울대 의대를 시작으로 다른 의대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일부는 여전히 강경한 태도여서 상황을 속단하기는 이르다. 다만 의대생들이 국시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고 해도 실제 시험을 치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미 정부는 국시 시작일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에 시험 시작일을 8일로 일주일 연기하고, 재신청 기한 역시 두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날 한국보건의료인국가고시원에서는 응시생 6명이 참석한 채 예정대로 시험이 진행됐다.



특히 정부는 의대생들이 ‘스스로’ 국시를 거부하는 상황에서는 ‘구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에서는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의대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의협에서는 의대생들이 국시에 응시하지 못해 피해를 본다면 총궐기대회 등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아직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일부 전공의들 역시 의대생의 국시 문제가 해결돼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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