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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 68곳 955억 투자유치···K방역 첨병으로

바이오 창업 허브 꿈꾸는 서울 <1>'스타트업 산실' 서울바이오허브

유빅스테라퓨틱스 등 입주기업

408명 고용…누적 매출 138억

국내제약사와 해외진출 준비도

일대 '강소R&D특구'로도 지정

예산 지원·稅감면 다양한 혜택

市 "생산유발효과 1조원 기대"

연구실험동(왼쪽부터), 산업지원동, 지역열린동 등 3개동으로 조성된 서울바이오허브 전경./사진제공=서울시




서울 동대문구 홍릉숲 인근 옛 농촌경제연구원 터에 자리잡은 서울바이오허브. 오가는 사람이 적어 한적한 외부와 달리 연구실험동 내 기업 입주공간에서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는 젊은 연구원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져왔다. 연구실험동에는 기업 입주공간을 비롯 바이오 이미징실·세포배양실·3D 프린팅실 등 다양한 연구실험공간이 마련돼 있다. 4층에 위치한 ‘팔로젠’에 들어서니 5명의 연구원들이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초고감도 실시간 유전체 검출·진단 플랫폼 개발에 한창이었다. 한경준 팔로젠 대표는 “지난해 11월 입주 후 기술개발뿐 아니라 투자 유치까지 많은 수혜를 입었다”면서 “특히 장비·시설 공유, 인근 바이오 산업 인프라 활용 등 좋은 환경에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릉 일대를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에 버금가는 도심형 바이오·의료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서울시의 ‘홍릉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계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가속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K방역’이 주목받고,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바이오·의료 분야 육성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을 맞아서다. 서울시는 바이오와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생명공학기술(BT)을 바탕으로 바이오·의료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삼조’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5년 4월 홍릉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홍릉 일대는 고려대·경희대 등 대학 9곳과 서울대병원·고려대안암병원·경희의료원 등 병원 6곳,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고등과학원 등 연구기관 9곳이 인근에 밀집해 있어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하는데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옛 농촌경제연구원 부지를 매입한 부지에 바이오·의료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서울바이오허브를 지었다. 연면적 2만9,912㎡의 부지에 2017년부터 산업지원동과 연구실험동, 지역열린동이 순차적으로 들어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위탁운영기관으로 삼아 2018년부터 의약·디지털헬스·의료기기 분야 스타트업이 속속 입주했다. 스타트업들은 입주공간을 비롯 공용 연구장비 사용, 투자·컨설팅, 전문가 네트워킹,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서울바이오허브 조성 후 3년가량 지나면서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총 68개 입주 기업이 지난 6월까지 95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408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연구개발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이 많아 아직 규모가 크진 않지만 138억원의 누적 매출도 올렸다. 글로벌 진출을 앞둔 기업도 생겨났다. 타깃 단백질을 분해하는 플랫폼 기술로 면역항암제 신약을 개발하는 유빅스테라퓨틱스는 국내 제약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다.

서울바이오허브를 포함한 홍릉 일대는 지난 7월 정부가 추진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지정되면서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크게 R&D융합지구(KIST·경희대·고려대)와 기술사업화지구(서울바이오허브·BT-IT 융합센터, 첨단의료기기 개발센터, 홍릉 바이오헬스센터, 홍릉 R&D지원센터)로 구성된다. 특구에는 정부 R&D 예산 지원, 신기술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 적용, 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 대상 국세(법인·소득세 3년 면제, 이후 50%)와 지방세(취득·재산세 7년 면제, 이후 50%) 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특화분야로 선정하고 바이오마커·스마트 진단 의료기기·동서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인공지능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 등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고용유발효과 5,768명, 생산유발효과 1조566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서정협(오른쪽 두번째)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지난달 12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서울바이오허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에 이어 바이오·의료 분야 스타트업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이어진다. 내년 4월 성북구 하월곡동에 BT-IT 융합센터가 준공되고 2022년에는 동대문구 회기동에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협력동이 들어선다.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할 첨단의료기기 개발센터는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신기술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제도가 시행되면 홍릉이 바이오의료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오송·대구·원주 등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와도 서로 협력해 우리나라 전체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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