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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태풍 휩쓴 차례상...전통시장도 10% 올랐다

소진공 올 추석상차림 비용 비교

시장 25만원·대형마트는 31만원

채소는 전통시장이 43%나 저렴

지난 5월오후 서울 마포구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전통시장을 이용해 차례상을 마련할 때 드는 비용이 25만원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에 비해서는 20% 저렴하지만, 장마와 태풍 탓에 지난해와 비교하면 10% 오른 수준이다.

2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7~10일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4인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25만1,442원이, 대형마트에서는 평균 31만6,058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하는 게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20.4% 저렴했다. 채소류는 43.3%나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저렴했다. 전체 품목 중에서는 21개 품목이 고객 입장에서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게 유리했다. 가격차가 컸던 주요 품목을 보면, 고사리(64.5%), 깐도라지(64.1%), 탕국용 소고기(34.6%), 동태포(33.7%) 순이다.



하지만 올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비용은 모두 지난해 추석 보다 각각 10.8%, 4.3% 올라 서민이 체감하는 비용 부담은 지난해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해 추석 비용은 2018년 대비 하락했었다.

올해 추석 비용이 오른 이유는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작황이 나빠져서다. 과일류도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다. 주요 품목을 보면, 대형마트에서 조기(부세)가격은 작년 4,472원에서 올해 5,231원으로 17% 올랐다. 포도의 경우 전통시장에서 4,889원에서 6,881원으로 40.7% 치솟았다. 특히 무의 경우 1,447원에서 3,097원으로 114% 치솟아 가격 상승폭이 품목 가운데 가장 컸다.

소진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까지 겹쳐 판매 부진을 겪은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 소비 캠페인, 방역에 집중한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전통시장은 가격도 저렴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국민들이 저렴한 장보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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