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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도 받는데..." 새희망자금 못받는 세탁소 반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국회 통과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지급 신청 첫 날인 지난달 24일 종로구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 방문한 장영업자들이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이호재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매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새희망자금’ 지원에서 제외된 세탁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세탁업계는 매출 착시로 ‘새희망자금’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세심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며 국민청원에 나섰다. 4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집행되는 이번 ‘새희망자금’은 연 매출액이 4억 원의 이하의 소상공인으로 행정정보로 매출 감소가 확인된 사업자, 특별피해업종 소상공인 등이다. 일반 업종의 자영업자의 경우 올해 상반기 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평균 매출액보다 줄어든 경우가 대상이다. 하지만 세탁업은 2월~5월 상반기 매출이 집중된 까닭에 지난해 평균 매출액보다 높아 ‘새희망자금’ 지원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반기 등교 차질이나 재택근무 확대 등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매출이 사실상 ‘제로(0)’에 머물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정부가 지원대상을 선별할 때 편의상 작년 매출액 평균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을 비교했다지만 세탁업계의 특성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흥업소도 지원을 받고 매출이 오히려 증가한 카페도 지원을 받는 경우가 있다”며 “세탁업계의 특성을 고려해 코로나 19 유행 기간인 2~8월의 매출 비교로 증명할 기회를 달라”고 촉구했다.



‘새희망자금’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상자 선정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30년 이상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겨울옷을 세탁하는 3~4월 매출이 1년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데 상반기 매출이 높게 잡혀 ‘새희망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며 “하반기는 매출이 제로에 가까울 게 뻔해 연간으로 보면 작년에 비해 턱없이 매출이 줄어드는 데 자금지원을 받지 못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논란 끝에 유흥업소가 지원 대상에 포함된 것과 관련 “유흥업소도 주는 지원금을 서민들이 하는 세탁소는 안 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여유있는 자영업자들도 (작년과 비교해) 매출만 줄면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데 우리만 억울하게 생겼다”고 호소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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