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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셋값 급등에 세입자 허리 휜다

통계청 '11월 소비자물가동향'

0.4% 올라 상승률 4년來 최고





지난달 집세가 1년 전에 비해 0.6% 오르면서 2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세 품귀가 월세난으로 확산하면서 월세 가격도 지난 2016년 11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100)으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0.6% 상승했고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10월에 비해 상승 폭은 커졌으나 0%대에 머물러 전반적으로 낮은 물가 수준이 지속됐다.



전기·수도·가스, 공업 제품의 11월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과 서비스는 상승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 유가가 계속 내려 석유제품 가격 하락을 부르며 저물가에 기여하고 있다”며 “고등학교·유치원 납입금 지원 등 교육비 지원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외식 물가 상승 폭 제한으로 0%대 저물가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오름세를 보여온 집세는 지난달 상승률이 0.6%에 이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집세 오름폭은 2018년 6월(0.6%)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컸다. 특히 집세 중 전세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8% 상승해 2018년 12월(0.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아울러 월세 가격은 1년 전보다 0.4% 올랐는데 이는 2016년 11월(0.4%)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0.1%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1.5%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1% 상승했다. 신선 채소는 7.0%, 신선 과실은 25.1%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12월 소비자물가가 11월과 유사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전개 양상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화 강세에 따른 수입 가격 하락,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따른 원유 가격 상승 가능성 등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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