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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여의도 재건축…미성·은하, 예비안전진단 통과

정밀안전진단 요건 갖춰

목화아파트 정밀진단은

이달 말께 결과 나올듯

여의도 미성아파트 전경/양지윤기자




한동안 정체됐던 서울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안전 진단 절차에 돌입하고 있다. 재건축 연한을 모두 채운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은 노후화가 심하지만 서울시의 지구 단위 계획 발표가 계속 밀리면서 사업에 난항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개별 단지 곳곳에서 들려오는 안전 진단 통과 소식이 여의도 재건축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2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여의도 ‘미성’과 ‘은하’ 아파트가 최근 재건축 추진을 위한 첫 관문인 현지 조사(예비 안전 진단)를 통과하며 정밀 안전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앞서 현지 조사에서 ‘안전 진단 필요’ 평가를 받은 ‘목화’ 아파트도 지난해 구청에 정밀 안전 진단을 신청하며 재건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화 아파트의 정밀 안전 진단 결과는 이달 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 안전 진단으로 불리는 구청 현지 조사는 구청 담당자가 정밀 계측 없이 육안으로 노후도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조사에서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민간 업체를 통한 1차 정밀 안전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이후 공공 기관이 주도하는 2차 안전 진단을 통과하면 최종 재건축이 가능하다.



한편 개별 단지들을 중심으로 재건축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서울시의 지구 단위 계획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만큼 재건축이 실제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해 여의도·압구정·잠실 지역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마스터플랜 수립을 보류한 바 있다. 현재 시의 입장은 이들 지역에 대한 지구 단위 계획을 준비하되 오는 4월로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계획 수립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안전 진단 강화와 초과이익환수제 등 관련 규제가 강화된 것도 재건축 진행에 악재로 작용한다. 한 전문가는 “여의도는 지구 단위 계획의 가이드가 있어야 하는 만큼 개별 단지의 재건축 움직임만으로는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며 “요즘에는 안전 진단 통과도 쉽지 않고 초과이익환수제와 2년 실거주 의무 등 관련 규제도 강화돼 재건축 절차가 본궤도에 오르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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