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다 연말 공공 일자리 종료가 겹치며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21년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10개월째 감소하며 고용 충격이 장기화 되는 모습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652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2만 8,000명 줄었다. 이는 1999년 2월 65만8,000명 이하 가장 큰 규모다.
숙박및음식점업(-31만 3,000명), 도매및소매업(-19만 7,000),제조업(-11만명) 등이 크게 줄었다. 연령 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4만 9,000명 증가했으나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감소했다. 20대에서 25만 4,000명, 30대에서 24만 6,000명, 40대에서 18만 3,000명, 50대에서 14만 7,000명씩 각각 줄었다. 고용률은 59.1%로 전년동월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35만 1,000명, 일용근로자는 17만명 각각 감소했다. 실업자는 113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만 4,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4.1%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12월 고용 쇼크는 지난달 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숙박·음식업을 중심으로 타격이 컸기 때문이다. 게다가 12월 보건복지 등 공공일자리가 줄어들면서 감소 폭을 키웠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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