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300조원에 이르는 돈을 풀어 경기 부양에 나선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총리는 12일 밤(현지시간) 내각회의를 열어 2,229억 유로(약 298조1,400억원) 규모의 경제 회복 계획안을 의결했다.
재원의 대부분은 유럽연합(EU)이 보조금 및 저리 대출 형태로 이탈리아에 할당한 2,099억 유로의 코로나19 지원 기금이다.
바이러스 사태로 타격을 입은 가계·기업 지원은 물론 경제·사회 구조 개혁을 위한 투자 청사진이 담겼다.
계획 수립을 총괄한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재무장관은 “이탈리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액을 보면 디지털 경제 구축에 689억 유로, 문화 및 디지털화 462억 유로, 인프라 투자 320억 유로, 교육 285억 유로, 복지·일자리 창출 등 276억 유로, 보건 197억 유로 등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