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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옛 동료 “安 변했을까?” 페북 독설…김종인 ‘좋아요’ 공감

장진영 국민의힘 동작갑 당협위원장

안 대표와 과거 경험 말하며 비판 글

“60 넘으면 사람 안 변한다” 말하며

“안철수 억지 연출 그대로 드러나”

김종인 직접 좋아요 눌러 글 지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과거 측근이었던 장진영 변호사가 안 대표를 향해 “변했다면 근거를 보여달라”고 비판한 글을 올렸다. 더욱이 이 글에는 최근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안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좋아요’을 눌러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인 장 변호사는 지난 8일부터 페이스북에 ‘안철수가 변했을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있다.

‘안철수가 변했다? 그 근거는?’ 이라는 글에서 그는 “나이가 60세 전후의 사람의 경우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명제가 ‘참’인 명제라고 보는 게 보편적일게다”라며 “무엇을 기준으로 그의 변화를 판단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그와 함께 일해 본 경험을 비추어 나의 견해를 앞으로 며칠간 정리해보고자 한다”며 글을 실었다.

이 글은 안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폭탄주를 돌린 행동을 두고 일부 언론들이 ‘안철수가 변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지난 11일에는 2건, 13일에는 1건의 글을 올려 안 대표와 일한 경험과 비판을 쏟아냈다.



장 변호사는 안 대표가 2017년 대선후보 때 TV토론에서 저지른 실수를 소개했다. 당시 그는 안철수 캠프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지내며 TV토론 준비도 맡았다. 장 변호사는 “(안 대표가 정말 변했다면) ‘내가 갑철수입니꽈∼아’하는 괴성으로 진작 변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토론에 앞서 민주당의 네거티브를 반박할 문건도 준비했지만, 장 변호사는 “그런 공격무기를 갖고 안철수는 문(재인) 후보에게 ‘나는 갑철수가 아닌데 왜 그러세요’라는 투정을 부렸고, 문 후보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고 회고했다.

장 변호사는 “안철수는 마음에 있는 행동으로 하는지 억지로 연출을 하는 것인지 그대로 드러나는 특성이 있고 60년 가까이 몸에 밴 습성이 의지만으로 변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의 이제부터 그의 표정을 잘 관찰해보기 바란다”고도 했다.



장 변호사는 지난해 1월 안 대표가 미국에서 귀국했을 때도 많은 사람이 ‘좀 변했을까’라는 기대를 품었다고 했다. 하지만 손학규 당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 ‘오너가 CEO 해고하듯’ 물러나라고 통보한 뒤 전격 탈당했다면서 “소통에 관한 한 안철수는 박근혜, 문재인과 매우 유사한 과라는 점은 내가 경험한 바였고, 그 이후의 행보 역시 과거와 별반 차이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변호사는 “안철수는 변했나. 그렇다면 근거를 좀 보여달라. 폭탄주나 호형호제같은 지엽적인 소리 말고, ‘정당을 운영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같은 진짜 의미 있는 증거를 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눈에 띄는 점은 김종인 위원장이 이 연재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한 사실이다. 현재 90여 명이 공감한 ‘안철수가 변했을까 2’의 글을 공감한 목록에는 김 위원장이 있다. 김 위원장은 다음 날 “자기를 단일 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가 단일 후보라고 얘기한 것”이라며 “정신적으로 자기가 유일한 야당 단일후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데 정치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또 “(야권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1위는)안 대표 지지도를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별로 의미가 없다”고도 진단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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