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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37명 확진…1주간 하루 평균 36.7명 감염

지역사회 감염, 가족 간 감염으로 옮겨가는 양상

사도행전교회 방문자 2명 양성…연관 확진자 31명

감염경로 불분명 2명, 진주기도원 확진자 소속 교회 방문


부산에서는 최근 1주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57명으로, 하루 평균 36.7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6일 오후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16명, 이날 오전 2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2360번부터 2396번부터로 모두 37명이다.

2371번(수영구)과 2372번(수영구)은 수영구 망미동에 있는 사도행전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 중 방문자는 전남지역 확진자 2명을 포함한 19명이며 이들과 접촉한 12명도 확진됐다.

연관 접촉자들 중 소속된 A교회와 B교회의 접촉자 2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기존 확진자자 외 추가 확진은 발생하지 않았다. 11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진주국제기도원 방문자가 소속된 C교회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했던 가족 집단 감염사례 9명 중 2명이 C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 보건당국이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금정구 늘편한내과 방문자 22명은 추가 검사를 받았으나 추가 확진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까지 275명 중 257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의료진 3명, 내원자 3명, 연관 접촉자 8명이 확진됐다. 시 관계자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시민은 빠른 시간 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연관 확진자 5명이 발생한 허심청 남탕에서도 2393번(동래구)과 2394번(남구)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지표환자를 포함해 방문자 7명과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시청 공무원과 접촉한 19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에서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직원 10명과 업무차 방문자 6명은 자가격리됐다. 그 외 방문자 3명은 능동감시를 진행 중이다.

해당 공무원은 가족 내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시 관계자는 “추가 역학조사를 광범위하게 실시하고 있으니 혹시라도 시청 내와 인근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엄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BTJ 열방센터와 관련해 수정 통보된 명단은 163명이며 이중 중복자 4명을 제외하면 대상자는 15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95명은 검사를 받았고 6명은 검사 예정이다. 1명은 해외 출국했다. 미검사자 중 48명은 BTJ 열방센터를 방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9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방문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질병청과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방문 이력 등을 다시 조사할 계획이다. 연락이 닿지 않는 시민은 경찰의 협조를 의뢰했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진행 중인 해뜨락요양병원, 제일나라요양병원, 파랑새노인건강센터의 정기추적검사에서는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363번(서구), 2364번(영도구), 2365번(강서구), 2366번(영도구), 2373번(금정구), 2385번(강서구), 2396번(기타)은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이중 2명은 버스운전을 하는 같은 회사 소속이다.

2381번(기타), 2382번(기타)은 해외입국자이며 나머지 확진자는 가족 간 감염이거나 접촉자 등으로 파악됐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2,396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3,045명, 해외입국자 2,760명 등 모두 5,805명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1월 첫 주 확진자 수가 완만하게 감소하다가 이번 주에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확진자 수는 257명으로, 하루 평균 36.7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첫째주인 2일∼8일 확진자 수는 168명으로 하루 평균 24명이 감염됐다.

확진자 257명 중 해외 입국은 9명이며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는 214명, 감염원 불분명 사례는 34명, 13.7%다.

접촉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 간 감염사례는 98명(45.8%)이며 종교시설 등에서의 감염은 34명(15.9%) ,직장에서의 감염은 33명(15.4%), 교육시설에서의 감염은 13명(6.1%), 지인으로부터 감염은 13명(6.1%), 요양시설 등에서의 감염은 8명(3.7%),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은 15명(7%)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이후 비교적 지인간 감염이 줄어들고 요양시설의 선제적 검사로 감염관리가 되고 있는 반면 소규모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은 지속이 되는 양상이라고 봤다. 시 관계자는 “최근의 계절적 영향으로 집안의 환기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족 간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감염이 가족 내 구성원으로 감염이 옮겨가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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