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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지난해 영업이익 1조8,303억원…코로나19에도 안정적 성과

2분기 연속 전동화 부품 판매 1조원 돌파

AS 부품 수요 감소, 연간 실적 영향

비상 경영과 비용 절감 활동 주효

용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경./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2분기 연속 전동화 부품 판매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연간 실적 감소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현대모비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36조6,265억원, 영업이익 1조8,303억원, 당기순이익 1조5,54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2019년 매출(38조488억원), 영업이익(2조3,593억원), 당기순이익(2조2,943원)과 비교하면 각각 3.7%, 22.4%, 32.3% 감소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와 애프터스비스(AS) 부품 수요 감소가 연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며 실적 감소 폭을 줄였다. 4분기에는 매출액 10조6,764억원, 영업이익 7,023억원, 당기순이익 5,794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4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 10.7% 증가했고,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9%, 17.4%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생산 감소에도 전동화 부품 판매 확대와 비상 경영에 따른 비용 절감 활동으로 4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전동화 사업 부문은 매출 1조2,56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5% 성장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3분기 분기 최초로 전동화 부품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부품 제조와 전동화 부문에 매출 대비 8.7%에 이르는 1조122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고,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도 처음으로 5,000명을 넘겼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사업 부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PE모듈과 배터리시스템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예상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핵심 부품 수주를 공격적으로 전개해 28억7,900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17억5,800만달러의 수주를 달성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에도 수익성 향상에 더욱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대한 위기관리와 대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투자와 글로벌 협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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