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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 못참아" 유럽 곳곳 항의 시위

벨기에·네덜란드·헝가리 등 집회

오스트리아선 '신나치'마저 가세

3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코로나19 봉쇄조치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한 이들이 포스터를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1일(현지 시간) 가디언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코로나19 봉쇄 반대 시위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브뤼셀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이날의 시위가 불법임을 알렸으며 200명 이상의 시위 참석자를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벨기에는 코로나19로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한 국가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술집과 식당 영업 중단, 통금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하면서 입원률과 감염률은 다소 감소한 상태다. 가디언은 유럽 전역에서 1년가량 지속된 방역 체제로 사업과 여행·생활 전반의 제약이 계속되며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에서도 통금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네덜란드 중부의 아펠도른에서는 통금에 반발하는 400여 명의 시민이 지역회관 앞에 모여 커피를 마시는 방식으로 평화 시위를 진행했다. 암스테르담 중심부에서는 허가되지 않은 집회가 열려 30여 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5,000여 명이 통금과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집회는 극우 정당이 주동했으며 신나치 세력도 시위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도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음식점과 카페 측에 영업 제한 조치를 수용하지 말고 영업을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헝가리 정부가 백신 접종만이 봉쇄를 끝낼 수 있다며 각종 봉쇄조치를 오는 3월 1일까지 연장한 가운데 많은 사업주는 정부가 지원을 약속한 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해 갈등이 커지고 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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