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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에도 주변국들 "간섭 않겠다"…'스트롱맨' 유유상종?

미얀마 쿠데타에도 불구하고 주변국들은 “간섭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2016년 7월 19일 '순교자의 날'에 양곤 순교자 묘역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거수경례하는 모습이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해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가 1일 비판의 목소리를낸 반면 '스트롱맨(철권통치자)'이 이끄는 인접한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미얀마 국내 문제라며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쁘라윗 웡수원 태국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로부터 미얀마 쿠데타 사태에 대한 질문을 받자 "(미얀마) 국내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군 장성 출신인 쁘라윗 부총리는 2014년 5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쁘라윳 짠오차 정부에서 '넘버 2' 역할을 맡아 왔다.

태국에서는 1932년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입헌군주제가 도입된 후 지금까지 19차례나 쿠데타가 발생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도 이날 "미얀마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지만, 캄보디아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의 하나로서 아세안 다른 국가들의 국내 문제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985년 1월 집권한 훈센 총리는 37년째 권좌를 지키고 있다. 제1야당을 강제로 해산한 이후 치러진 2018년 7월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캄보디아국민당(CPP)이 전체 125개 의석을 싹쓸이해 훈센 총리는 2023년까지 집권을 연장하게 되었다.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얀마 국내 문제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미얀마에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집권한 직후인 2016년 7월부터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재판 없이 용의자를 사살하는 이른바 '초법적 처형' 문제로 인해 국제사회와 인권단체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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