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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승리호' 송중기 "어떻게든 관객과 빨리 만나고 싶었다"

2일 오전 영화 '승리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송중기 /사진=넷플릭스




지난 여름 멈춰선 채 관객과 만나기만 학수고대하던 ‘승리호’가 드디어 시동을 걸었다. 반항기 넘치는 우주선 조종사로 돌아온 송중기를 만날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일 오전 영화 ‘승리호’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조성희 감독과 배우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

극중 송중기는 돈 되는 일이면 일단 달려들고 보는 우주선 조종사 태호를 연기한다. 그는 “4명의 오합지졸이 의도치 않게 특별한 사건을 겪으며 지구를 구하게 되는 SF활극”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승리호’는 10년 전 ‘늑대소년’을 통해 그를 일약 톱스타로 발돋움하게 한 조성의 감독의 작품으로 호기심을 자아낸다. 송중기는 “10년 전 ‘늑대소년’ 촬영 당시 이야기를 듣고 막연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재미있겠다 싶었다”며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는 이야기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간혹 ‘늑대소년’의 철수의 이후 이야기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며 조 감독이 자신에게는 철수 같이 보인다고 했다. 송중기는 “10년 만에 봐도 그 자리에 그대로 계신다. 개성도 그대로고, 말수도 여전히 없지만, 그 안에 찬 자신감이 처음과 같다”고 말했다.

태호에게는 앞뒤 가리지 않고 돈을 벌어야만 하는 이유가 분명하다. 캐릭터와 자신의 마음 상태가 꼭 닮았다는 그는 “나리오를 보고 가장 먼저 자포자기란 단어가 떠올랐다. 삶의 모든 걸 내려놓은 채 정체된 인물에서 출발했다”며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사랑스러운 선원들을 만나 삶에 끈을 부여잡고 용기를 얻으며 의지를 다진다. 이런 대비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캐릭터의 변화를 강조했다.

촬영 분량 대부분에 CG를 입혀야 하는 이상 일반적인 연기와는 틀이 달랐다. 가장 어려웠던 촬영에 대해 그는 “CG 관련 작업은 어렵지 않았는데 우주에서 유영하는 장면 촬영을 처음 연기해봤다. 우주선 외부에서 청소하는 장면이 있는데 한 번도 못해봤기에 어려웠다”고 떠올렸다.

지난해 여름 개봉 예정이던 작품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국 넷플릭스행을 택했다. 개봉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바람도 있으나, 190여개국 시청자와 만난다는 것에 제작진은 큰 의미를 뒀다. 그도 “예상보다 개봉이 늦어졌지만, 상업예술을 하는 사람들인 만큼 어떤 방법으로든 관객과 빨리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는 지구를 구해낼 수 있을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위기에 닥친 한국 영화계에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영화 ‘승리호’는 5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된다.

/최상진 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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